안녕하세요~

데니스입니다.


차를 알아보고 계약하는 과정에서 일이 바쁘다 보니 제 첫 전기차에 대해 제대로 알아볼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출고하고도 출퇴근과 서울 거래처 방문용으로만 사용하다 보니 제대로 겪어 볼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어제 우연히 제주도 말 목장 사진을 보고 충동적으로 일 내팽겨치고 분당에서 오크밸리로 드라이브를 떠났습니다.


40% 배터리 잔량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혹시 몰라 미리 네비를 통해 도착 후 배터리 잔량을 확인했습니다.

도착하면 20% 남는 다는 것을 확인하고 좀 밟아도 되겠다 생각하고 떠났는데... 도로에 차가 많더군요.ㅎ


중간 중간 2차선과 나란히 달리는 1차선 차량들 추월하느라 급가속을 해봤는데 저속에서의 그것 보다는 감동은 덜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와인딩 구간에서는 겨울철이고 타이어도 4계절 타이어라 조금씩 턴 진입 속도를 높여 봤습니다만... 역시나 오늘도 간이 작아 언더스티어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날 풀리면 서킷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오크밸리 슈퍼차져입니다.


콘도 초입에 있어서 찾기는 너무 편했습니다.

커피나 한 잔 마실까 했더니 마감됐다 해서 산책 겸 콘도 편의시설 좀 돌아보고 다시 분당으로 출발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도 차가 좀 있었지만 가끔 직선 주로에서는 y영역 가까이 달려 볼 수 있었는데 엄청난 무게가 차체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인지 고속 안정감이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습니다.


돌아온 후 배터리 사용량을 보니 26%가 사용되었습니다.

비교적 얌전히 운전했던 오크밸리행이 27%를 사용한 것과 비교하면 이상한 수치인데... 강원도가 경기도 보다 고도가 높다는 사실이 생각나더군요.^^


그리고 수도권에서 섰다 갔다(저속상태에서 급가속)를 반복할 때 350~400 전비를 보였던 것에 비해 훌륭한 고속 전비가 아닌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짧은 드라이브를 즐기며 개인적인 느낌을 정리하자면...


고속도로 톨비 3,600원이 전부인 경제성, 턴 안정성, 고속 안정성이 매우 흡족했습니다.

다만 고속에서의 가속감은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한 것인지 살짝 실망감이 있었습니다.

P버전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봤나 봅니다.^^;;;


제가 하이앤드급은 경험이 전무하고 비슷한 성능대 차량도 시승, 대차 말고는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테슬라의 최대 장점은 경제성과 유연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비슷한 성능의 차량도 많고 비슷한 가격이지만...

보조금이 2천여 만원에 세제해택, 연료비 등을 생각하면 수 천만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업그레이드...

오토파일럿, 자동주차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이 다른 메이커 차량에도 계속 추가되고는 있지만 과연 테슬라처럼 유연한 기능개선 방식을 지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쓰다 보니 너무 길어진 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테슬라 #모델S #슈퍼차저 #오크밸리 #시승기

댓글
dennis

아... 저를 요즘 가장 행복하게 해주는 오토파일럿을 빼먹었네요.^^

돌아오는 길에 중간 중간 막히는 구간에서의 오토파일럿은 피로도를 줄여주는 요정 같았습니다. 최애기능...^^

shbyun

부럽습니다. 혹시 내연기관 차량은 주로 어떤 차를 타셨었는지 알려주시면 느낌을 비교해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imbear

정말 마음까지 만족감과 즐겁게해주는 행복을 가져다 준 테슬라입니다

dennis

@shbyun 저는 주로 독일 2000cc 가솔린, 디젤 차량들을 소유했었고, 고배기나 amg, m 등은 자주 시승 기회가 있는 편입니다만...

테슬라 차량은 겉모양만 자동차지 기존 내연차들과는 전혀 다른 생소한 느낌이라 글로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 글도 너무 생소한 차라 내연기관 차량과의 직접적인 비교도 못하고 그냥 제 주관적인 느낌만 공유한 글입니다.


아마 조만간 경험 많은 분들의 글이 올라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 아직 구입을 고민 중이시라면 두 번, 세 번 시승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shbyun

@dennis 답변 감사드립니다. 저도 아직 한번밖에 시승을 못해봤습니다 ^^;;

kyowoo

슈퍼카들은 아니지만 나름 제로백 4초와 제로백 5.7초의 두 차량을 갖고 있으면서 이번에 모델S 90D를 추가했는데요.

모델S는 정말 다른 내연기관 두 차량들과는 주행할 때의 느낌이 완전 다릅니다.

초반 발진가속부터 해서 낮은 무게중심으로 인한 안정적인 코너링등이 평범한 페밀리세단이라 부르기에 아까울 정도로 가공할만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생각되네요.


시승기 잘 봤습니다. ^^

kanjoong

.. 어차피 고속도로에서의 고속 은 느낌이 팍 오진 않습니다...제로백의 느낌은...신호등 맨 앞에서 파란불 바뀔때...팍 밟아서..

1-2초 후에 뒤를 돌아 보면.. 몇백미터 뒤에서 이제야 출발 준비하는 거북이들을 보면 ..아 ~~ 하는 감탄사가 나오더라구요..

patadonia

시승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