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글을 퍼왔더니 제대로 나오지 않는 부분이 있네요.

원본글은 blog.naver.com/iinrock/22116312085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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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로 유튜브 "한테타" 채널을 이용한 테슬라 모델S 리뷰를 올려드렸는데 영상으로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는 내용들을 모아 약간은 긴 글을 하나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테슬라 모델S 를 운용한지 거의 6개월이 되었고 주행거리는 2만2천km를 넘어섰습니다. 제가 거주하는 곳이 행정구역상 전북 완주군에 속하는데요. 아래 표는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가져온건데 우리나라 각 지역별로 거주하는 테슬라 오너들이 얼마나 이산화탄소 저감에 기여했는지 보여주는 페이지입니다. 

 

테슬라 오너들의 지역별 이산화탄소저감량 비교표

완주군에 거주하는 테슬라 오너는 저 혼자인데 2등입니다. 차를 운행한지 제일 오래 되기도 했지만 매일 100km 이상 운행하다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것 같습니다. '강남구'가 두개로 나오고 '서울특별시'라는 카테고리도 따로 있는 등 아직 뭔가 정리가 덜 된 통계여서 사실 전적으로 믿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 오너분들 분발하세요!! ^^


음.. 주제가 약간 빗나갔는데요.

아무튼 매일 100km 의 똑같은 경로를 6개월간 주행했고 게다가 리뷰영상 찍는다는 이유로 주말이면 우리나라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2만키로 이상 운행하다보니 테슬라와 전기차의 특성에 대해 여러가지를 이해할수 있었고 그런 내용을 여러분과 심도있게 공유하고자 이 포스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 내용은 굳이 테슬라 뿐만 아니라 전기차라면 동일하게 해당되는 내용도 많으므로 넓은 시각으로 보면 기존의 내연기관차에 비해 전기차를 이용한 여행을 떠날 때 어떤 점들을 미리 알고 있는 것이 좋을까 라는 관점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테슬라 유저들을 위한 가이드


전기차라고 하면 충전 때문에 불편할거라고 편견을 가진 분들이 많지만 집이나 회사에 충전시설을 갖춘 전기차 오너들은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훨씬 더 편리하다는 걸 느끼고 계실겁니다. 퇴근 후 충전케이블을 차량에 꽂기만 하면 되고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충전플러그를 뽑기만 하면 매일 아침 배터리를 원하는 만큼 채워놓을 수 있기 때문에 바쁜 출근시간에 기름냄새나는 주유소에 들러서 '어제 퇴근하면서 주유했어야 하는데..'하는 후회를 하며 10분씩 우두커니 앉아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상을 벗어난 장거리 여행이나 출장에 전기차를 이용하려면 가장 먼저 '내 배터리 잔량으로 목적지 까지 갈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 마련입니다. 아직은 전기차 충전소가 주유소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지금부터 알려드리는 몇 가지 가이드만 지킨다면 전기차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도 두렵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생제동은 꼭 '표준'으로 두세요.

               회생제동 설정메뉴

간혹 회생제동을 켜놓으면 차가 울컥거린다고 이걸 끄고 다니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 회생제동을 끄면 전기차의 장점을 절반은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생제동을 표준에 놓고 주행을 하게 되면 브레이크를 거의 쓰지 않고 엑셀페달만으로 운전을 하는 '원풋 드라이빙'이 되는데요. 몇 시간 정도만 운전해보면 금방 적응할수 있기 때문에 처음엔 좀 낯설더라도 꼭 회생제동을 '표준'에 놓고 적응하시기 바랍니다.

회생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면 차량을 제동할 때 관성에 의해 남는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제너레이터를 돌려서 배터리를 충전하기 때문에 연비향상에 매우 큰 도움이 됩니다. 회생제동을 통해 얻는 충전량은 강하게 걸릴 때는 70-80kwh까지 충전되기 때문에 급속충전기를 넘어서 수퍼차저급 충전기라고도 볼수 있습니다. (회생제동 충전 2분만에 배터리 1%가 충전되는 모습을  에서 확인할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회생제동은 여러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회생제동을 통해 차량을 제동하게 되면 내연기관 차량의 엔진브레이크와 같은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서 제동하는 것보다 차체가 흔들리지 않고 매우 안정적으로 차를 제동시킬수 있습니다. 눈길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질 확률이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거의 쓰지 않다보니 브레이크 패드 수명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급가속이나 급감속을 하지 않는 운전 스타일이라면 교차로 앞이라던가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 등 최종적으로 차를 멈추게 할 때 한번만 브레이크 페달을 쓰게 됩니다.


반면에 회생제동을 '낮음'으로 둘 필요가 있는 상황도 있는데요. 전기차에 익숙하지 않을수도 있는 대리운전기사나 발렛파킹 주차원에게 차를 맡길 때는 필요할것 같습니다. 주제를 약간 벗어난 팁이긴 하지만 '대리운전'이라는 운전자 프로필을 만들고 회생제동은 '낮음'으로 크립모드는 'ON'으로 설정하고 테슬라의 가속성능에 적응하기 힘들수도 있으므로 주행모드는 '컴포트'모드로 저장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그 프로필 설정을 불러오게 하면 대리운전 기사에게 차를 넘길 때 유용할것 같습니다.



여유있게 운전하세요.

주행속도거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주행속도입니다.

장거리 여행을 갈 때 배터리를 아낀다고 에어컨이나 라디오를 끄거나 스마트폰 충전을 자제하려고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행동은 주행거리 연장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주행속도를 약간이라도 줄이는 것이 주행거리 연장에 훨씬 큰 도움이 됩니다. 시속 100km에서 90km로 주행속도를 줄이면 약 12~13% 정도의 주행거리를 확보하게 되고 추운 날씨에서는 이 폭이 더 커집니다.


제 생각에 주행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의 우선순위는 “주행속도>>>히터>에어컨>열선패키지>>기타” 입니다. 

         주행가능 거리 시뮬레이션 화면

왼쪽 그림은 테슬라 홈페이지에서 주행속도와 온도, 공조장치 작동 여부 등에 따라 주행가능 거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시뮬레이션 해볼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환경부에서 인증한 주행거리는 다양한 변수를 하나도 고려하지 않고 대충 계산한것이기 때문에 전혀 믿을만한 수치가 아닙니다. 주행속도나 온도변화 등에 따라 주행가능 거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시뮬레이션 페이지를 방문하여 체크해보고 여행계획을 짜시기 바랍니다. 

           내비게이션 경로설정 화면

굳이 시뮬레이션 페이지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차량의 내비게이션에서 목적지 설정을 하면 최근 50km 동안의 주행데이터를 토대로 현재의 배터리 잔량으로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 가능하다면 목적지에서 몇 %정도 배터리가 남을것인지를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행속도에 의해 목적지에서 예상되는 배터리 잔량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실시간 주행패턴을 기반으로 변화되는 배터리 예상치를 계속 보여주게 됩니다. 따라서 배터리 예상잔량이 출발하기 전에는 오른쪽 사진처럼 26%이지만 고속으로 주행을 하게되면 목적지에서의 예상 배터리 잔량은 줄어들게 되고 속도를 줄이면 예상잔량은 늘어나게 됩니다. 


이러한 주행패턴과 주행가능 거리와의 관계를 좀 더 자세하게 보여주는 화면이 있습니다. 센터스크린에서 띄울수 있는 '에너지사용량' 화면입니다.

  

최근 10km, 25km, 50km 주행패턴을 이용한 예상 주행거리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최근 50km의 운전패턴으로 보면 현재의 배터리 잔량으로 209km를 더 주행할수 있다고 나오지만 최근 25km동안의 데이터만 보면 평균적으로 더 천천히 주행했기 때문에 223km까지 주행가능하다고 나옵니다. 최근 10km의 데이터로 예측한주행거리는 277km로 훨씬 더 늘어납니다. 이 전 주행경로에서 목적지가 가까워지면서 속도를 많이 줄인 주행패턴이 반영된 것입니다. 장거리 운행시 초반에는 별 생각없이 주행을 했지만 배터리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하면 적정속도를 유지하면서 10km정도 운행한 후에 최종 목적지에서의 잔량을 파악해볼수 있고 그 잔량이 목표로한 배터리 잔량과 비슷하다면 최근 10km의 주행속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운행하면 될것 입니다. 목표잔량에 미달한다면 속도를 더 줄여야 겠지요.

     최근 1분간의 주행패턴으로 주행거리 예측

10km를 운행해보고 판단하기도 귀찮다면 약 1분정도만 적정속도를 유지하고 오른쪽 화면처럼 '순간 주행가능 거리'를 눌러서 예상 주행가능거리를 판단해볼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계산된 주행가능 거리는 주행속도 뿐만 아니라 현재 히터나 열선을 가동하는지 여부 등도 모두 고려된 전체 에너지 사용량에 기반한 주행가능 거리입니다.





      거리단위로 배터리 잔량을 표시하는 경우

그런데 간혹 차량의 배터리 잔량을 왼쪽 사진처럼 %가 아닌 주행거리로 표시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계기판에서 보여주는 주행가능 거리와 에너지사용량 화면에서 보여주는 주행거리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혼란스러울수 있습니다. 현재 제 차량도 계기판에는 316km라고 나오지만 최근 50km 주행패턴으로 예측한 배터리 잔량은 209km라고 나오기 때문입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주행가능 거리는 주행속도에 좌우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수치는 에너지사용량에서 보여주는 수치라고 볼수 있습니다. 그럼 계기판에서 보여주는 주행거리는 어떤 기준일까요?



 

에너지 및 충전 표시 설정화면

위의 사진은 에너지 및 충전 표시를 %단위로 할 것인지 아니면 km단위로 할것인지를 선택하는 화면입니다. 여기서 '거리단위'로 선택을 하면 계기판이나 충전화면에서 배터리 잔량이 km로 나오게 됩니다. 'EPA기준'과 '일반'은 주행거리 인증기준에 따라 주행거리가 달라지기 때문에 차이가 생깁니다. 'EPA'는 미국 환경보호청 인증기준이고 '일반'은 테슬라 자체적인 기준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환경부 기준으로 환산한 것인지 정확한 기준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두 기준 모두 운전자의 주행패턴을 고려하지 않은 수치이므로 이 수치만 믿고 장거리여행을 하다가는 낭패를 볼수도 있으므로 꼭 '에너지사용량' 화면이나 내비게이션 화면에서 보여주는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계기판의 배터리 잔량도 %로 나오게 하는 것이 더 혼선을 줄일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기차로 장거리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 고민에 빠질 때가 많습니다. 


"속도를 줄이면 주행거리가 늘어나는건 알겠지만 그러면 목적지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데 차라리 속도를 좀 올리고 충전소를 들러서 충전을 하고 가는게 시간이 덜 걸리지 않을까?"


저도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항상 고민하는 부분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 것이 더 시간을 단축할수 있는 방법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시속 90km로 고속도로를 주행 중인데 속도를 시속 100km로 올리고 부족한 배터리는 충전소를 들러서 충전을 하고 가는 것이 더 나을까요 아니면 충전하는데 어차피 시간이 소요되니까 현재 속도대로 운행해서 배터리를 부족하지 않게 목적지까지 가는 것이 나을까요?

외부기온이 0도일 때 히터를 켜고 시속 90km와 100km 로 운행하는 경우 배터리를 100% 모두 사용할 경우 주행거리 차이는 45km입니다. 목적지까지 남은 거리가 200km일 때 현재 시속 90km의 속도로 주행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속도를 10km 더 올릴 경우 주행거리 19km를 잃게 되지만 여행시간은 13분 단축할수 있습니다. 16kw급 AC3상 충전기로 19km를 주행하기 위한 전력을 충전하는데 13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즉 충전소까지 가기 위한 시간이나 정리하고 나오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셈입니다. 차데모와 같은 급속충전기가 40kw로 충전된다고 할 때 19km를 주행하기 위한 전기를 충전하려면 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충전소에 들어가고 나오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10분 이내라면 약간은 더 유리하겠네요. 

물론 휴식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들른 김에 충전을 하는 것은 좋지만 속도를 좀 더 내서 빨리 가기 위해 추가로 충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충전 소요시간을 고려할 때 별 도움이 되지 않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수퍼차저의 경우도 고속도로에서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시간을 고려한다면 주행속도를 줄여서 추가로 충전을 하지 않고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이 더 유리한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오토파일럿이나 TACC(오토크루즈)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세요.

배터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고속도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있는 차를 하나 선택한 다음 그 뒤로 붙어서 오토파일럿이나 TACC(Traffic Aware Cruise Control : 편의상 '오토크루즈'라고 부르겠습니다)를 켜고 앞차와의 거리는 7단계로 놓은 다음 편하게 쉬세요. 일반적으로 트럭같은 경우 일정한 속도로 주행을 하고 급가속이나 급감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 연비운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회생제동이 있다고는 하지만 가속과 감속을 자주하게 되면 내연기관 차와 마찬가지로 연비 효율이 안좋아집니다. 이렇게 운행을 하면몇 분 지나지 않아 목적지 예상 배터리 잔량이 금방 늘어나는 것을 볼수 있습니다.



꼭 고속도로만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모델S 90D를 이용해 900km를 주행했다는 뉴스를 들어보셨을겁니다. 이런 주행거리가 가능한 것은 시속 30-40km 정도로 정속주행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내연기관 차량의 경우 시속 80km 정도가 가장 연비에 좋은 속도라고 하는데요. 전기차의 경우 속도가 느릴수록 연비가 잘나온다고 합니다. 엔진을 구동시키지 않고 필요할 때만 배터리에서 전력을 뽑아 쓰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체구간에서 차량이 정지해있다고 가정할 때 내연기관 차량은 계속해서 공회전을 하지만 전기차의 경우에는 에너지 소모량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속도로에서는 마냥 느리게 갈수가 없기 때문에 보다 천천히 갈수 있는 국도나 지방도로를 이용한다면 훨씬 효율을 높일수가 있습니다. 여행을 하려고 떠난 것이라면 주변 경치구경 하기에도 당연히 한적한 도로가 더 낫지 않을까요?


100% 충전을 주저하지 마세요.

충전을 100%까지 하게되면 배터리 수명에 좋지않다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데요. 100% 충전보다는 10%이하로 배터리를 쓰는 것이 훨씬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만약 10%를 덜 채움으로 해서 배터리 잔량이 0%까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면 매우 안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차라리 배터리를 100%까지 채우고 10% 이하로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일 것입니다. 그리고 매일 100%를 채우는 것이 아니고 장거리 여행 가기 전날만 100%로 충전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한달에 한 두번 풀충전 한다고 해도 배터리 수명에 별 영향은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100%까지 충전할 경우 주의할 점이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이미 배터리가 풀로 채워졌기 때문에 충전을 더하게 되면 배터리에 손상이 가게 되므로 회생제동이 일어나지 않거나 약하게 일어납니다. 당연히 제동이 되어야할 시점에 제동이 되지 않는다면 당황할수가 있으므로 에너지사용량 그래프를 계기판에 꼭 띄워놓고 주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배터리 잔량이 90%는 되어야 회생제동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급가속 급감속을 피하세요.

누구나 아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이 점이 전기차에서는 특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과속을 하게 되면 급감속을 해야만 할 상황이 발생하게 되고 급감속을 하려면 회생제동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까지 밟아야 하므로 에너지를 낭비하게 됩니다. 회생제동의 정도를 몸에 익혔다가 회생제동으로 충분히 제동이 가능할 만한 거리에서 미리 엑셀페달의 힘을 빼서 회생제동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에너지 사용량 그래프

급가속도 마찬가지입니다. 급가속시 계기판의 에너지 사용량 그래프를 보면 왼쪽사진에서 보는것처럼 최고 300kw의 엄청난 전력을 배터리에서 끌어옵니다. 시속 200km의 속도로 계속 주행할 경우 90D의 경우 겨우 100km정도밖에 운행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주행 30분만에 배터리가 바닥나버리는 것입니다. 고속주행일수록 엄청난 양의 전력을 배터리에서 끌어오기 때문입니다. 


내연기관 차량과 마찬가지로 정속주행을 해야만 모터가 필요로하는 전력이 최소화되고 연비효율에 도움이 됩니다.




열선패키지와 '주행거리 우선모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시트열선이나 음악을 끄는 것은 주행거리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주행하는데 15,000와트 정도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블랙박스나 오디오, 시트열선 등은 소모전력이 몇 와트 되지 않습니다. 


주행속도 다음으로 주행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실내히터라고 합니다. 에어컨은 히터보다 전력을 덜 소모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 효율을 좋게 하기 위해서는 실내히터는 최소한의 온도로만 가동하고 시트열선이나 스티어링휠 열선을 더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배터리 걱정때문에 히터를 끄고 추위에 떨면서 운전하지 말고 차라리 속도를 5km 줄이고 히터는 따뜻하게 트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주행거리 우선모드를 켜면 위와같은 메시지가 나오는데요. 냉난방 효율을 크게 떨어트리지 않으면서도 에너지를 절약해서 주행거리를 늘려준다고 합니다. 단 평상시에 '주행거리 우선모드'를 켜고 다닐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장거리 여행 시 배터리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만 키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주행거리 우선모드를 켜게 되면 전방, 후방모터의 토크배분이 바뀌게 되어 전방 모터를 더 적극적으로 쓰게 되므로 앞좌석에서 고주파음이 더 크게 들릴수도 있다고 합니다.



항상 날씨를 고려하세요.

배터리는 기온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습니다. 따라서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에는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게 되므로 온도가 높은 봄여름 대비 20%정도의 효율저하를 미리 감안하고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설명드리겠지만 겨울철에는 예열을 하는 것이 배터리 효율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배터리와 차량부품들이 차가운 상태에서 출발을 하게되면 아주 많은 양의 전력을 배터리에서 끌어오게 되므로 효율이 아주 안좋아진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바람이나 눈, 비 등도 타이어와 노면간의 마찰을 높이므로 주행거리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서스펜션 '낮음'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서스펜션 설정화면

모델S의 에어서스페션은 속도와 위치에 따라서 자유롭게 서스펜션 높이를 설정할수 있는데요. 서스펜션 자동낮춤 속도가 160km로 기본설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160km 속도를 넘어가야만 자동으로 서스페션 높이가 낮음으로 내려온다는건데요. 고속도로에서 주로 100~120km정도의 속도로 운행한다면 100이나 110 정도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유저가 서스펜션 높이에 따른 배터리 효율을 측정한 적이 있는데 서스펜션 높이를 낮음으로 했을 때 실제로 주행거리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차체가 낮아짐에 따라 공기저항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서스펜션 높이가 낮음으로 설정되어도 일정속도 이하로 일정시간 이상 주행하게 되면 자동으로 '표준'으로 돌아오게 되므로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온 후에 서스펜션 설정 바꾸는 것을 까먹었다고 해도 문제가 될 일은 없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같은 경우 서스펜션 높이 위치저장 기능을 이용해서 자주 다니는 고속도로나 자동차전용도로의 경우 진입로에서부터 '낮음'으로 설정해놓고 항상 서스펜션 '낮음'으로 주행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항상 예열을 하세요.

가정이나 직장에서 충전할수 있는 여건이 구비되지 않은 경우는 어쩔수 없지만 언제든 충전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 출발전에미리 차량을 예열하게 되면 효율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차량을 출발시키면 배터리 뿐만 아니라 차량 시스템 전체가 차가운 상태이기 때문에 온도를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의 전력을 배터리에서 끌어온다고 합니다. 충전기가 차량에 연결된 상태에서 예열을 하게 되면 배터리의 전기가 아닌 충전기의 전기를 끌어와 사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충전량 저하 없이 차량이 최적의 상태에서 출발할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차량전체 예열과 배터리 히팅을 위해 필요한 전력량은 12kw정도라고 하는데 이 정도면 거의 80km를 주행할수 있는 거리입니다. 예열을 할 때에는 '주행거리 우선모드'를 꺼놓아야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예열을 할수 있습니다.

배터리의 온도가 낮을 때 급속으로 충전을 하게 되면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기 때문에 겨울철에 배터리가 저온상태일 때에는 회생제동을 제한시켜서 완속충전기 정도의 충전량 만으로 회생제동 충전을 하게 하고 매우 추운 날은 배터리가 히팅될 때까지 아예 회생제동을 제한시키기도 합니다. 배터리 예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 영상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실제 오너들의 사례를 보면 개인충전기가 아닌 공용충전기에서도 미리 인증만 해놓고 충전케이블을 차량에 연결한 다음 심야시간대에 충전을 시작하게 하는 '예약충전'기능이나 다음날 아침부터 충전을 시작하게 하는 '예열기능'이 가능하다고 하니 공용충전기를 이용하는 분들도 전기차 이용자가 많지 않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프리히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그동안 제가 얻은 경험과 외국 유저들의 글, 외국 유투버들에게서 얻은 정보들을 모아서 정리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전기차에 있어서 가장 큰 고민거리인 장거리 여행을 계획할 때 고려하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이므로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글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이나 보완할 부분을 알려주시면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충전하기 좋은 날들 되세요!!

감사합니다.

댓글
windori

감사합니다. 자세한 설명. 큰도움이 되겠네요.

ofalv

너~~무 길어요~~ 시리즈 팁으로 5개 이상은 쓸 분량인데...ㅎㅎㅎ

nocturn

너무 감사합니다.. ~~

예비오너한테는 도움이 많이 되는 글들입니다.. ^^


그동안 많은 차를 타왔지만..

직접 등록해서, 자동차등록증과 번호판 수령도 직접한 것은 테슬라가

오늘 처음이었습니다...

axam

항상 좋은 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얼른 추천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ㅎ

kanjoong

.정말 좋은 글 감사드려요 ^^

nephilim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덕분에 새로운 것도 많이 알게되고, 기존에 알았던 것도 정리가 잘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