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활성화?와 정보 축적을 위해 제가 아는 테슬라에 관한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그 첫번째 이야기는 테슬라와 "버튼" 입니다.


아시다시피 테슬라에는 일반 자동차들에 비해 버튼의 수가 현저하게 적습니다. Model S 는 센터페시아에 단 두개의 버튼밖에 없는데요,



비상등과 글로브 박스를 여는 버튼, 딱 두개입니다.


그 이외에도 문의 잠금을 해제하는 버튼이라거나 일반 자동차에서 찾아볼 수 있을법한 버튼은 대부분 없습니다. 터치스크린에서 다 컨트롤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거 아냐? 라고 생각하여도, 다른 메이커에서 터치 스크린을 탑재한 자동차는 많지만 테슬라처럼 버튼이 없는 자동차는 흔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테슬라의 CEO인 일론머스크의 성격에서 기인하는데요, 일론은 Model S 의 개발 과정에 대해 회고하며 아래와 같은 말을 한적이 있습니다.


"직원들은 불을 켤 수 있는 용도로 빌어먹을 스위치나 버튼을 장착하고 싶어 했어요. 왜 꼭 스위치를 달아야 하나요? 날이 어두워지면 저절로 불이 들어와야죠." - 일론머스크, 미래의 설계자 에서.


다만 조명 스위치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었던 것인지, 실제 Model S 에서는 조명을 누르면 켜고 꺼지게 되어있죠. 버튼을 없애지는 못했지만, 직관적인 방법 안에서 숨기는 것을 선택한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일론 머스크의 철학은 차량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깔끔하다 못해 빈약하다고 욕을 먹는 테슬라의 실내 인테리어는 이런 이유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버튼이 없거나 숨겨져 있는건 차량 뿐만이 아닙니다. 테슬라의 자동차 키도 버튼이 3개 있지만 밖으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제가 당황했던것은 테슬라를 구매할때 받았던 우산인데요, 우산에도 우산을 펼치는 버튼이 없습니다. 물론 이게 일론 머스크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D


테슬라의 모델이 출시를 거듭할수록 이런 미니멀리즘 성향은 더 두드러지는것으로 보입니다.


model 3 dashboard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모델 3의 실내 인테리어는 지금까지 나왔던 테슬라 차량보다도 더 심플합니다. 모델 3에서는 아예 자동차 키를 없애버리기도 하였고, 오토파일럿 레버를 변속기 레버와 합치는 시도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테슬라 덕분에,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심플하고 직관적인 차와, 멋지고 빠른 전기차를 동시에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차에서 더 없앨 수 있는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며 이 글을 마칩니다.

댓글
dennis

조명, 실내온도, 환기 등 일반적인 버튼은 차량이 알아서 할 수 있지만, 서스펜션, 드라이빙 모드 등 운전 중 필요한 버튼들까지 사라진 것은 무슨 자신감일까 생각했는데... 혹시 음성인식을 염두에 둔 디자인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습니다. 최근 기존 음성인식 기술이 실패하고, AI로 뒤집어지면서 권위자도 합류시키는 것 보면...^^

ofalv

위에서 일론 머스크가 얘기한 것은 "자동화"의 관점에 생각한 얘기지만, 사실 터치 화면에는 기존의 자동차들 보다 훨씬 더 많은 버튼과 콘트롤들이 들어 있잖아요. 이 것을 볼때 버튼들을 없앤 목적이 자동화를 위한 것이 아니라 , 새로운 버튼을 더 쉽게 만들기 위해서 기존의 물리적인 버튼들을 없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버튼을 없앤게 아니라 더 많은 버튼들을 화면에 만들기 위한 목적이고, SW 업데이트를 통한 기능 향상(변경)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봅니다.

hanteta

어쩌면 내 생각과 저렇게 일치하는지...

아날로그의 감성이 어쩌고 하면서 불쌍한 동물 껍데기를 벗겨서 여기저기 발라놓고 유치하고 울긋불긋한 온갖 버튼들을 더덕더덕 붙여놓고 버튼감이 고급스럽네 조작감이 부드럽네 하면서 리뷰하는거 보면...

제 눈에는 그냥 너저분해 보일 뿐니다.

왜 자동차의 버튼 조작감이 그 차를 판단하는 기준이 된답니까?

modamoda

호불호의 문제인것 같아요. 누군가는 버튼이 많은 비행기 조종석 같은 인테리어를 좋아하지만, 누군가는 군더더기 없어보이는 집중 가능한 미니멀리즘 인테리어를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버튼 많기로 유명한 타사 차량이랑 테슬라를 놓고 비교했었는데, 딜러 갔다가 버튼 숫자보고 기겁한 다음 그냥 테슬라로 결정... 물론 저랑 반대의 케이스도 많이 있습니다. 그냥 취향은 취향대로 존중하고, 또한 존중받고 싶어요

patadonia

분명 목적과 테슬라만의 철학을 가지고 만들었기에 그 이유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버튼이 없어서 너무 좋았는데요~^^